주말 아침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일어서 일어났다. 일어나서 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키면서 오늘도 습하고 더운 날씨가 되겠구나 하며 몽롱한 정신을 다시 가다듬었다. 요즘에 날씨도 덥고 해서인지 몸도 무척 피곤 하고 입맛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예전에는 아침이 기운 차고 화창했는데 요즘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것 같다. 아침에 뭐 없을까 하다가 오늘 점심에는 음식을 만들어 입을 즐겁게 하자는 생각에 모자를 대충 눌러쓰고 근처에 있는 재래 시장을 찾았다. 주위에 월마트, 이마트, 까르푸등 대형 슈퍼마켓도 있지만은 오늘은 멀리까지 가기도 귀찮고 너무 이른 아침이라 재래시장을 선택했다. 정말 오랜만에 재래시장을 간 것 같다. 한동안은 대형 슈퍼마켓으로만 돌아다녔는데 재래시장에 오니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대형 슈퍼마켓에서 느낄 수 없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한마디로 너무 기운차고 생동감 있는 모습이었다. 아침에 일찍 가서인지 시장 입구에서 여러 가지 물건들이 트럭 뒤에서 내려지고 있었고 물건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가격흥정으로 시끌 복적한 모습이었다.
상인들은 오늘 자기 물건이 좋다고 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잡으려고 노력 중 이고 시장을 보러 온 사람들은 물건을 꼼꼼히 보면서 장을 보기에 바빴다. 나도 그 무리 속에 끼어서 오늘 맛있게 해먹을 음식 재료들을 고르고 가격을 깎아 달라고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솔직히 조금은 나도 소란스럽게 떠들면서 시장을 본 것 같다.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는 듯 보였다. 일단 외국인이 중국말을 해서 인지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하며 친근하게 물어보기도 하고 이 재료를 사면은 어떻게 해서 먹느냐는 등 이것 저것 나에게 물어보며 관심을 가졌다. 나도 그에 맞게 이야기도 해주면서 물건을 싸게 사기 위해 노력했다. 하하하하!
재래시장이 몇 년전 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중국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재래시장을 찾았을 때는 조금은 많이 지저분한 환경이었다. 고기냄새와 생선냄새도 많이 풍겼고 야채나 채소류에서 떨어진 흙이나 이물질들이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어 많이 지저분 하였다.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질서 없이 아무렇게 자리를 잡아 물건을 팔고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바닥도 모두 시멘트 바닥으로 되어있고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자판위로 물건을 깔끔히 정리하여 물건을 파는 등 많이 질서가 잡힌 모습이었다. 오늘도 시장 안에서 눈요기를 하였다. 정체를 알수없는 벌레들과 뱀을 보았다. 으!!! 정말 실제로 내 눈 앞에 많은 뱀들이 우글거리는 것을 본적은 오늘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솔직히 난 뱀을 싫어해서 그런지 조금은 기분이 오싹했다. 뱀을 보고 있는 상인은 나에게 여지없이 뱀을 손수 잡아서 사라고 권유는 하지만 내 얼굴과 입은 웃으면서 “아니에요” 하지만은 마음에서는 “제발 이러지 마세요” 라고 외치고 있었다. 하하하하!
주위에 월마트, 이마트, 까르푸, 등 여러 가지 대형 슈퍼마켓이 많다. 한동안 이런 최신 시설에 익숙해져 있었는지 재래시장에 와서 돌아다녀보니 재미가 있었다. 대형 슈퍼마켓은 나와 물건만 상대하지만은 시장은 사람과 사람 그 안에 물건이 왔다 가며 하나의 교류가 있는 것 같다. 중국 사람들과 몸을 부딫이면서 이야기를 하고 물건을 구입하고 하면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시장의 물건들이 질이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야채나 채소 종류는 시장이 좋은 것 같다. 가격도 많이 저렴하다. 이곳의 시장도 한국의 시장과 같이 서민적이고 정이 있는 시장 같다. 예전에는 많이 찾아왔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찾아오는 횟수가 많이 줄어 든 것 같다. 오늘 오지 않았다면은 아마도 꽤 오랜 시간 찾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친구들과 같이 시장도 보고 집에 가서 음식도 같이 만들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정말 적은 돈으로 많은 재료를 살수 있었고 여러 가지 볼 것도 많고 해서 자주 왔었었다. 예전에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나의 자취를 남겼지만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는 내가 갔던 곳을 다시 찾으면서 예전의 좋은 기억들을 얻어 가는 것 같다. 이른 아침에 찾아간 재래시장이 왠지 오늘은 너무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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